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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썰에서 이어집니다.(외전 - 박주형 이야기)내가 너를 처음 본 날은, 신입생 환영회였지.시끌시끌-"야, 박주형 왔다. 박주형! 여기!" "왔냐?""박주형 진짜 오랜만이네.""주형선배, 안녕하세요!" 시끌벅적한 식당. 주형이 식당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모든 학생들의 시선이 그리로 쏠렸다. 처음보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한 번쯤 뒤돌법한 그런 얼굴의 소유자였으니까.주형은 자신의 친구들이 있는 테이블로 향했다."아, 여기 왜 이렇게 시끄러워.""미안. 애들이 너 꼭 와야지 참석한다고 그래서, 나도 네가 시끄러운 데 싫어하는 거 알지. 형 얼굴봐서 오늘만 좀 봐줘라."후. 주형이 욕을 삼켰다. 친한 선배가 얼마전부터 한 부탁이라 안 나올 수가 없었다. 새 학기는 시작했고, 새로운 학생회장은 정해지지도 않아서 작년까지 학생회장을 맡았던 선배가 아직도 과 일을 하는 중이었다."아, 보궐선거 곧인데.. 왜 아무도 입후보 안하냐. 미치겠다 진짜. 나 교수님한테 거의 매일 불려간다고.""선배, 우리 과에서 누가 학생회해요. 어차피 스펙으로 치지도 않을거. 우리야 임고만 합격하면 장땡이지." "맞아. 인싸력 만땅인 사람이나 하면 모를까. 어휴, 근데 나 같아도 안해. 신경 쓸 게 좀 많아야지.""아 맞아. 주형아, 너 진짜 할 생각없냐? 네가 딱인데.""선배. 저 귀찮은 일 싫어하는 거 알잖아요. 시끄러운 것도 싫고.""아 그렇지 그건... 하, 진짜 어떡하냐."그렇게 테이블이 한창 학생회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을 때, 주형은 금새 시시해졌는지 담배를 꺼내 들었다."선배. 저 담배 좀.""어. 그래 갔다 와."주형은 혼자 밖으로 나와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시끄러운 것도 싫어하고 학과 일에 별로 신경도 안 쓰는데, 이런 자리에서 시간낭비 하는 게 싫었다. 이것만 피고 들어가서 인사하고 나와야지. 생각한 주형은 담배를 발로 비벼 끄고 식당 문을 열었다.퍼억-"아 씨발. 뭐야."문을 열자마자 한 여자가 주형의 앞을 막아서 중심을 잃은 둘은 그대로 밖으로 넘어졌다. 여자는 술에 많이 취했는지 정신이 없어 보였다. 주형은 넘어지면서 바닥에 굴러 다니던 돌에 부딪혀 오른손이 조금 찢어졌다."아 뭐야 갑자기. 아, 씨발. 피."피가 난다는 소리를 듣고서야 여자는 정신이 조금 돌아왔는지 사과하기 시작했다."흐익! 제송합니다!.... 졔가 많히 취해가지고영~ 징짜루 죄송합니다아아-""뭐냐 너. 우리 과야?""넵! 궁어꾜육과 씬입쌩 호옹차영입니다아!"주형이 보기에도 이 여자 아니, 신입생은 단단히 취한 듯 보였다. 주저 앉아서 헤롱헤롱 상태인 차영을 그냥 둘 수 없었기에 주형은 다시 식당안으로 들어가서 차영의 무리로 보이는 듯한 테이블에 다가갔다."여기 홍차영 친구 있어?""??... 네. 전데요? 누구...? 헐 혹시 박주형 선배님? 선배님 안녕하세요! 이번 국교 신입생 서미리라고 합니다! 말씀 많이 들었어요!" "어어 그래- 그 밖에 홍차영 앉아있거든? 좀 데리고 갈래?""헉. 네네. 헐 그런데 선배님 손이...""아 맞다. 아이씨... 야, 아니 서미리라고 그랬나? 너 쟤 깨면 나한테 좀 찾아오라고 해줘라.""헙....네! 꼭 전할게요! 아 홍차영 진짜-"결국 그 날 주형이 얻은 건 상처 난 오른손과 홍차영의 이름 세 글자. 자칭타칭 국교 개깐선에게 상처를 입힌 차영의 이름을 주형은 집에 가며 계속 되뇌였다. 그렇게 차영을 향한 주형의 관심이 시작됐다.♩♪♫♬♩♪♫♬"아 씨 머리야... 여보세요.""야!!!!!!!!!!""아 깜짝이야, 뭐야 서미리!!! 왜 소리를 질러. 안 그래도 머리 울려 죽겠는데-""야이 미친년아! 너 어제 기억 하나도 안나?""ㅁ뭐!! 뭔데!.... 기억안나... 왜. 나 뭐 실수했어...?""어엉 진짜 실수 크게 한 건 했다! 박주형 선배가 너보고 자기 찾아오래!""뭐? 그 개깐선 선배님? 아니 왜? 헐 설마 나 그 분한테 실수한거야?""아 나도 자세히는 모르고. 어쨌든 너 오늘 그 선배한테 꼭 가야된다! 안 그럼 내가 혼나! 알겠지 친구야? 살아서 보자!"뚝-아침부터 이게 웬 재수 털리는 소리란 말인가. 선배들이 조심하라고 신신당부 했던 그 박주형이다. 내가 대체 뭔일을 저지른거지? 생각이 하나도 안나는 차영은 무심코 시계를 확인하고 서둘러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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